핀수로그
  • 집단지성의 방 : 북클럽을 개장합니다.2
    2024년 07월 07일 12시 26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핀수
    728x90
    반응형

    들어가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들 현생에 지친 낡은 직장인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듯합니다. 매주 목요일 9시 30분에 모이는 우리는 푸석푸석한 얼굴로 만나 한주 간의 일들을 공유합니다. 연초에 호기롭게 연간 계획을 수립했는데 그 계획 중 하나인 북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 이 책에서 우리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북클럽의 책은요

     

    이번 책은 낡고 지친 우리들에게 조금 더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만한 것으로 선정했습니다. 저자인 아무준수님은 제가 팔로우하고 있는 분인데, 항상 IT에 관해 쉽게 풀어 설명해주십니다. 출간소식을 듣고 읽어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북클럽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어땠냐면요

    기본적인 IT 용어 및 지식에 대한 설명이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는 데에 부담이 없어 좋았습니다. 무거운 이론서 느낌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북클럽의 목적에 아주 부합하는 책이어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수료할 때, 비전공자이다 보니 좀 더 실생활에 맞는? 예시로 설명을 해주시는 강사님이 정말 감사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를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하. 그래서 저와 같이 갓 개발을 배우기 시작한 비전공자 또는 IT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은 곧 IT에 빠삭하거나, 조금 더 깊은 지식을 탐구하기 위해 읽으시려는 분들께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비슷한 책들을 접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깊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분들은 어딘가에 반드시 계실겁니다.)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우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꼽아보자면, 파이썬이 C를 보며 나도 너처럼 저급해지고 싶다며 고백하던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별 이유는 없습니다. 저도 저급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물)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간극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집니다...개발자의 삶이란 이 간극을 줄여나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끝맺으며

    우리 집지방은 어떤 활동을 시작하면 꼭 상금 또는 벌금을 겁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의 의지는 활활 타올라 여름날 더위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모두 늦지 않고 정해진 날짜에 책을 읽어왔습니다. 후후. 무탈하게 이번 활동도 마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 활동은 어떤 것이 될까요? 거기서 우리는 또 어떤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될까요? 부푼 기대를 안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