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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지성의 방 : 첫번째 방의 문을 닫으며
    2022년 12월 29일 23시 49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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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지성의 방 : 첫번째 방의 문을 닫으며

    안녕하세요. 핀수입니다.

    올해 초 처음 개설했던 스터디 집단지성의 방의 송년회를 오늘 랜선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그래도 이왕이면 제대로 해서

    이렇게 기록도 남기고, 남긴 기록으로 내년에는 올해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기 위해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차례대로 도삼, 루디, 핀수입니다 😎)

     

    집단지성의 방은 올해 초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비전공자 같은 학원 출신 셋이 모여 만든 스터디 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격증만 딸 생각이었는데...원래 학원에서부터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

    다들 생각하는 것도 비슷해 잘 맞았던 도삼, 루디, 핀수는 어쩌다보니 이것저것 해보며 한 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격증도 따고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공모전도 나가보고 컨퍼런스도 열어보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다들 바빠 진행중이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잠깐 중단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매주 하루는 게더에 모여 앉아 모각코도 하고 수다도 떱니다. 껄껄

     

     

    송년회를 시작하기 앞서, 단체사진을 한번 남겨봤습니다. ㅋㅋ

    이제 집단지성의 방이 어떻게 올 한해를 꾸려나갔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개인의 회고와 성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년 동안 집단지성의 방을 함께 꾸려 나간 소감은?

    도삼 : 얼마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일년, 52주라고 하니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스터디인데 회사, 업무적으로 힘든 것에 대해서 마음을 풀 수 있고, 내 일에 대해 이야기를 같이 나눌 수 있어 힘이 많이 되었다. 내년에는 좀 더 실용적이고 개발자로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들에 대해 나누고 함께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루디 : 솔직히 우리가 이렇게 오래 만나게 될줄은 몰랐다. 자격증만 따고 흐지부지될 줄 알았는데 좋은 인연이 이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서울에 상경한 후 많이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엇는데 이렇게 한번씩 만나는게 아주 큰 위안이 되었다. 회사와 직무 관련 고민이 있을 때도 다 같이 고민을 나누며 잘 헤쳐나갈 수 있게 되어 고맙다. 아마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개발자를 금방 그만뒀을지도 모른다. (웃음) -> 잡지처럼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핀수 : 일단 매주 만나느라 고생한(?)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같은 일을 하며, 잘 맞는 사람들끼리 업무 외 시간에 만남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계속 이어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 알게 모르게 힘이 많이 되었고 기댈 수 있었다.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해도 다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재밌게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오래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

     

    집단지성의 방 회고 및 향후 계획

    활동하며 아쉬웠던 점 및 보완하고 싶은 점,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도삼 : 개인적으로는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매우 성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한번만 해서 아쉬웠다. 

     

    루디 : 아무래도 마지막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한 상태로 내년을 맞는다는게 가장 아쉽다. 간단한 것이라도 완성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내년에는 좀 더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핀수 : 루디님 말대로 진행했던 활동 중 유일하게 완성하지 못한 것이 마지막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다음에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싶고, 좀 더 대외적으로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 또 우리 스터디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3년의 집단지성의 방

    내년에는 우리 집단지성의 방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쉽게 말하면 개발 동아리 (ㅋㅋ) 같은 느낌이겠지만, 각자 개발자로서 원하는 정체성을 녹여내

    우리 집지방의 정체성으로 만들고 싶다.

    필자의 개인적인 지향점은 '내가 가진 기술로 사람들을 편리하게 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고 싶다.

    이와 관련한 주제는 도삼, 루디와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상반기, 하반기 두가지의 결과물을 내고자 한다.

    각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와 관련된 회고와 지식 공유를 바탕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자에게 올 한해는 어땠나요? 내년은 어땠으면 좋겠나요?

    도삼 : 한해의 시작을 입사로 시작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어 방황도 했지만 오기로 일련의 사건을 받아들이고 지금 팀장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었다. 처음 팀원을 모았을 때 팀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새 프로젝트 투입 시 이런 저런 이유로 선택하지 못한 것(기술 스택 등)들이 걸리지만 팀원들과 으쌰으쌰하며 기획부터 여러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개발자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실현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는 크게 목표를 하나 가지고 그걸 위해 움직이고, 더 나아가 수익을 내는 경험까지 하고 싶다. 그리고 그걸 남들에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운을 타인에게도 전달하고 싶다.

     

    루디 : 최근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들기 위해 작년에 짰던 코드들을 열어볼 기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코드들은 정말 굴러만가도록 짜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이 배우지 않고 코드를 작성한 것이 티가 났다. 요즘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른 개발자와 협업을 하다보니,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나 효율적인 코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큰 프로그램에서 기능을 추가하고 수정하는 업무를 하며 나의 코드가 프로그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도 좋지만, 남과 협업하기 좋은 코드를 짜는 것이 목표다. 주석 없이 코드를 짜도 리뷰 시 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핀수 : 첫 회사를 입사하고, 운 좋게 신규 개발부터 배포 및 운영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서 아는 것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돌아가는데에만 집중해서 코드를 작성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게 되었고, 내 코드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이드 이펙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내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좋은 구조, 코드를 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굴렀든 뒤로 굴렀든 올 한해는 한단계 더 나아가는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좀 더 단단한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내 코드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문을 닫으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일년 간 활동을 이어왔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마무리하며 제목처럼 우리 첫번째 방의 문을 닫으려고 한다.

    문을 닫고, 두번째 새로운 방의 문을 열어 젖힐 차례이다.

    그 안에 무엇이 있을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올해처럼 잘 헤쳐나갈 것을 이제는 안다.

    별 탈 없이 지나와 내년에도 한해를 추억하며 이 글을 다시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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