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의 방 : 북클럽을 개장합니다.

집단지성의 방 : 북클럽을 개장합니다.

어느덧 집단지성의 방의 문을 열어 젖힌지도 만 1년이 넘었습니다.

다들 바쁜 현생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꼬박 모여(사정상 건너뛸 때도 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들도 공유하고

같이 알고리즘 문제도 풀면서 골머리도 좀 썩혀보고....아무튼간에 도란도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 집지방 올해 첫번째 프로그램, 북클럽을 개장했습니다.

IT 트렌드 2023

김지현 저

IT 트렌드 2023 | 김지현 - 교보문고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북클럽이 올해 첫번째 프로그램이다보니 '완주'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우리 스터디는 언제나 그렇듯 완주가 목적입니다. 마라톤 동호회 아님)

그렇기 때문에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주제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가볍게 IT 교양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해당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과 올해를 관통하는 IT 트렌드와 그에 따른 시장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 흐름 속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IT 트렌드 2023을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제는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Web 3.0' 이었습니다.

그동안 공고하게 유지되어 오던 플랫폼 중심의 서비스에서 사용자, 이해관계자 중심의 이용 정책을 통해 공정하고 공평하게 권한과 이윤을 나누고자 한다는 점이 IT 업계 뿐만아니라 사회를 관통하는 흐름의 변화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IT 업계도 일반 시장의 흐름과 전혀 동떨어진 분야가 아닌 아주 밀접한 분야이니까요.

예전에는 뭐랄까 우리가 어떤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폭포처럼 누군가에 의해 제공되어 지는 것만 취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인터넷 환경에서 아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 적절한 취사선택을 위한 기준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읽으면서 유튜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유튜브는 유일무이한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개인 창작자들이 모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TV를 시청하는 사람보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더 늘어나고,

TV 연예인 보다 유튜버들이 더 유명해지기도 합니다. 

창작하는 사람, 그리고 이를 소비하는 사람이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한데 모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합니다. 이에 대한 권한은 유튜브가 쥐고 있습니다. 이게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웹 3.0은 다릅니다.

 

기업이 갖는 갑의 지위가 점차 줄고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 합의에 의한 운영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서비스 운영에까지 확대되는 것이 웹3의 정신이다.

웹3는 서비스의 거버넌스, 즉 이용 정책을 기업이 아닌 사용자, 이해관계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정하고 공평하게 권한과 이윤을 나누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암호화폐, 토큰이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웹 3.0의 등장은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개발 방식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버(중앙)와의 통신을 통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와 분산화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는 웹/앱을 만들게 되겠죠. (DApp -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NFT 와 DApp

NFT가 궁금해 들었던 강의이지만 NFT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NFT 또한 웹 3.0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끝맺으며

아직은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는 웹 3.0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일지, 한차례 혁신을 몰고 올 패러다임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책은 웹 3.0 이외에도 IT 업계의 다양한 트렌드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북클럽을 개장하면서 소망했던 IT 교양을 쌓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IT 업계 트렌드가 올해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